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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넥센 박정음 '장군 멍군'


각각 역전과 동점 이끈 투런포와 솔로포 쏘아 올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시작된 후반기 첫 경기부터 명승부가 펼쳐졌다.

1위 KIA 타이거즈와 4위 넥센 히어로즈가 맞대결한 18일 고척 스카이돔 경기가 그랬다. 이날 양팀은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에 웃고 울었다.

먼저 웃은 쪽은 KIA다. KIA는 9회초 시작까지 넥센에 1-2로 끌려갔다. 넥센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김상수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이범호가 김상수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시즌 11호)를 쳤다.

KIA가 단숨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넥센 차례였다.

KIA도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마무리 김윤동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정음이 김윤동에게 동점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

넥센이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두팀은 결국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올 시즌 개막 후 35번째 치러지는 연장전이다, 김상수와 김윤동 두 마무리 투수는 모두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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