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첼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전도유망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영입에 성공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 영입에 합의했다. 개인적인 세부 조건과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이적이 완료된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BBC'나 '디마르지오' 등 이적시장에 정통한 현지 언론들은 6천만 파운드(한화 약 877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첼시의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모라타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적 협상이 마무리된 것을 알고 지네딘 지단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후 곧장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에게 있어 모라타는 천군만마다.
그는 EPL에서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불안요소는 분명하나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전과 서브를 오가며 26경기 15골이라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 스페인 출신다운 기술도 갖췄다. 측면 공격과 포스트 플레이, 여기에 후방 침투 능력까지 갖춘 만능 공격 자원이다.
현재 첼시 1군 공격진엔 디에고 코스타, 미키 바츄아이, 로익 레미 등이 포진했지만 모두 부족한 면이 도드라졌다.
우선 디에고 코스타는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과 지난 여름 불거진 불화 사건으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어왔다. 최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소통해 첼시 팬들의 원성을 샀다.
바츄아이는 프리시즌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골도 기록하는 등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EPL 풀타임 1군 주전으로 뛰기엔 무게감이 부족했다. 로익 레미는 계약을 해지한 후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나왔다.
이 때문에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렸다.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루카쿠가 1순위였다. 협상도 순조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도 현지 언론들과 "이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면서 첼시행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루카쿠가 갑작스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행선지를 틀며 모든 것이 틀어졌다. 다급해진 첼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정상급 공격수부터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 시티) 등 백업공격수까지 눈을 돌렸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여름에도 러브콜을 보냈던 모라타와도 다시 접촉했다. 그리고 결국 1년에 걸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모라타와 계약에 성공했다. 이적료도 루카쿠의 7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1천100억원)보다도 저렴하다. 첼시 팬들의 기대는 벌써부터 모라타의 발 끝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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