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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 "'김삼순' 한라산 장면, 김윤철 감독에 속았다"


"헬기 촬영 한다더니 없더라" 폭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선아가 '내 이름은 김삼순' 촬영 당시 김윤철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의 배우 김희선, 김선아, 김윤철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휴먼 시크 코미디물이다. 탄력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난 6월16일 첫 방송 이후 연일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12년 전 MBC '내 이름은 김삼순' 김윤철 감독과 작업했던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로 김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우아진(김희선 분)의 완벽한 삶에 갑자기 끼어들어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박복자 역을 맡았다.

이날 김희선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명장면으로 꼽혀 온 한라산 장면을 돌이켜 웃음을 자아넀다. 그는 "12년 전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찍을 때 김윤철 감독에게 속았었다"며 "한라산 촬영을 간다고 하더라. '너무 높지 않냐. 어떻게 가냐'고 했더나 '김선아는 헬기를 타고 내리면 헬기로 촬영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면 헬기로 내려준다고 했는데 저를 속였다. 헬기가 없었다. 아예 계획이 없던 것 같다"고 덧붙여 김윤철 감독을 멋쩍게 만들었다.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의 복자와 성희의 난투극을 찍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감독이 진짜 좋지 않으면 '오케이'를 하기 때문에 집에 가려면 뭔가 해야 한다"며 "그래서 감정을 모두가, 우리 뿐 아니라 작은 역을 하는 분들까지 하나 하나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할지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알게 해 주는 분이 바로 감독"이라며 "힘들게 어렵게 하는 신들을 많이 집중하고 할 수 있게 해준 게 제일 큰 힘 아닌가 싶다. 이태임도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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