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태환(인천시청)이 힘차게 물살을 갈랐지만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주최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쑨양(중국)이 3분41초3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쑨양에 이어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이 3분43초8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에 앞서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가 3분43초93의 기록을 선보이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박태환은 결승에서 6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바로 옆 5번 레인에는 박태환의 리이벌인 쑨양이 자리했다.
출발은 좋았다. 박태환은 첫 50m 구간을 가장 빠른 25초82로 통과했다. 그는 100m까지 54초04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부터 조금씩 처졌다. 150m부터 쑨양이 잎으로 치고 나왔다. 박태환은 250m 지점에서 4위까지 밀려났다. 박태환은 예선전에서 처럼 뒷심을 보였다.
350~400m 구간에서 26초43을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8명 선수 중에서 가장 빨랐다. 그러나 앞선 구간 쑨양을 비롯한 상위 그룹과 격차가 벌어진 틈을 좁히지 못했다. 그는 최종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눈앞에서 메달 획득을 놓친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역영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