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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 "'불후', 뮤지컬배우의 큰 날개 달아줬다"(인터뷰)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뮤지컬 '영웅' 콜라보 무대로 최종우승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제 별명은 '우줌마'에요."

배우 민우혁이 직접 별명을 공개했다. 이미지와 상반된 별명이 고개를 갸웃대게 만든다.

"첫 인상은 차갑고 날카로운데 친해지면 아줌마처럼 수다스럽다고 아이비가 만들어준 별명이에요." 그는 아이비와 뮤지컬 '위키드'부터 '아이다', 그리고 현재 연습중인 '벤허'까지 3작품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용산구 한남동 스테이지B에서 만난 민우혁은 "결혼 전엔 오히려 더 수다스러웠다. 결혼 후에 도리어 줄어든 편"이라며 "공연 때는 일부러 감정을 많이 누르면서 연기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 앙졸라, '위키드' 피에로, '아이다' 라다메스 등 굵직하고 남성적인 배역을 주로 맡아 연기해왔다. 야구선수 출신답게 듬직한 체격, 울림통이 큰 저음의 목소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런 그가 수다쟁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민우혁의 의외의 면모가 드러난 건 예능을 통해서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예능에 첫발을 내딘 그는 최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 대해 "뮤지컬 배우로서 큰 날개를 달아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뮤지컬배우 민우혁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요. 초반엔 뮤지컬 준비과정과 달라 힘들었죠. 무대 연출부터 기획까지, 쉬운 작업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덕분에 배우로서 큰 공부를 했죠."

그는 가장 기억나는 무대로 지난 5월 선보인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뮤지컬 '영웅'의 콜라보레이션을 꼽았다. 이날은 작곡가-작사가 부부인 김희갑, 양인자 특집 2부로 꾸며졌으며, 민우혁은 감동적인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 욕심을 많이 낸 무대였다"라며 "너무 새로운 시도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밀어붙였다. 결과가 너무 좋아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이 생겼어요. 요즘들어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뮤지컬 배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려고요."

한편, 뮤지컬 '벤허'는 8월25일부터 10월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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