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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맨유 이적 시장 지르기, 첼시도 3천600억 푼다


모라타 영입 신호탄으로 4명 추가 영입에 올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잠잠했던 첼시가 칼을 빼 들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대형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 구단도 콘테 감독을 위해 2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3천634억원)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첼시가 원했던 로멜루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2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알바로 모라타를 구단 역대 최고액인 8천만 유로(1천170억원)에 영입했다.

모라타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첼시는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를 시작으로 안토니오 칸드레바(인테르 밀란) 등 공격수 사냥에 나섰다. 디에고 코스타는 사실상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 수비수 버빌 판 다이크(사우스햄턴)와 측면 수비수 알렉스 산드루(우벤투스)도 영입 대상이다. 총 4명에게 2억 5천만 파운드를 쓴다는 계획이다.

콘테 감독은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 등 경쟁 팀들의 영입 작업에 강한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시아 투어 기간 중 "첼시에는 더블 스쿼드가 필요하다. 더 보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무려 2억230만 파운드(2천942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를 시작으로 더글라스 루이스, 에데르송, 베르나르두 실바, 다닐루를 영입했다.

24일에는 AS모나코(프랑스)에서 수비수 벤자민 멘디를 5년 계약에 이적료로 5천 100만 파운드(750억원)를 지출했다. 워커, 다닐루, 멘디 모두 측면 수비수라는 점에서 과한 지출이라는 평가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맨시티는 지난해에도 2천635억원을 여름 이적 시장에 쏟아부었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아낌없는 투자가 정답이라는 팀 정책과 이를 보조하는 중동 오일머니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맨유 역시 루카쿠와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 외에도 측면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 영입을 원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사실상 포기했다. 그렇지만, 무리뉴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는 미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베일이 레알을 좋아하는 건 분명하다. 한 번도 베일이 레알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보인 일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그는 "좋은 경기와 성적을 위해서는 3~4명을 더 영입해야 한다"며 "이른 시일 내 추가 영입을 해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물론 이적 시장 경쟁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AS모나코(이상 프랑스) 등 다수와 머리싸움을 해야 한다. 이적 시장의 몸값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록이 얼마나 나올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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