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상승세를 탄 김대현(LG 트윈스)이 연패 스토퍼라는 중책을 맡았다.
김대현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LG는 전날인 25일 넥센과 경기에서 투타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야심차게 선발로 등판한 헨리 소사가 홈런 3방을 포함해 5.1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선도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 계투진을 상대로 5안타에 그치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 패배로 LG는 6연승 뒤 2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좋았던 흐름이 일순 꺾인 모양새다.
45승1무42패로 5할대의 승률은 유지했지만 위닝 시리즈를 거둘 경우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아직 시리즈는 두 경기가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타선이 앤디 밴헤켄을 이번엔 공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LG는 올 시즌 밴헤켄과 두 번 상대해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경기 타율이 1할9푼1리였을 정도로 저조했다. 2경기에서 총 4점을 뽑아낸 것이 전부였다.
이런 상황에서 LG 선발로 예고된 김대현의 최근 상승세는 LG로선 분명한 호재다. 김대현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4승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이 4승 가운데 2승을 최근 두 번의 선발 경기에서 따냈다. 지난 1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5.1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 달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직후인 19일엔 kt 위즈를 상대로 6.1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연달아 선발 승리를 따냈다. 본인의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수였고 실점까지 틀어막으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의 기쁨까지 맛봤다.
2군에서 연마했다는 떨어지는 변화구도 잘 먹히고 있다.
김대현은 지난 19일 경기가 끝난 후 "커브와 포크볼을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자평한 바 있다. 이날 그는 포크볼을 4개, 커브를 3개 던졌다.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활용할 수 있는 수가 더 늘어난 셈이다.
이 여세를 몰아 넥센과 첫 대면에 나선다. 김대현은 넥센과 단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연패를 막아야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중책을 맡은 김대현이 출격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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