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든든하고 믿음직한 '안방마님'이 돌아왔다. 두산 베이스 양의지(포수) 얘기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도중 상대 선발투수 박세웅이 던진 공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부상 정도는 예상보다 심했다. 골절상을 당해 다음날(6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한 달에서 조금 모자란 기간 동안 주전 포수가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다행히 뼈가 잘 붙었고 재활도 잘돼 예상보다는 일찍 경기 출장이 가능했다. 양의지는 1군 등록 당일 그라운드로 나섰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통해서다.
양의지는 이날 8회초 공격에서 류지혁을 대신해 대타로 나와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타격 결과는 1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양의지의 합류는 두산과 김태형 감독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김 감독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전을 앞두고 양의지에 대해 '스탭 바이 스탭' 전략을 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분간은 양의지의 출전에 대해 무리를 두지 않겠다"며 "선발 마스크를 맡기기 보다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내보내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츨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겠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아직은 선발 출전할 단계는 아니다. 시기상조"라고 못을 박았다.
당일 kt전도 선발 마스크는 박세혁이 썼다. 그는 양의지가 빠져 있는 동안 그빈자리를 나름 잘 메웠고 이날 8번 타순에 자리했다. 양의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후반 대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