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각자의 처지는 조금씩 달랐지만 입상권에 들어가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는 한결 같았다.
임은수(14, 한강중), 유영(13, 과천중), 김예림(14, 도장중).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미래 삼총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2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겸 201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 공개 연습을 한 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지난해 회장배 랭킹대회 1위를 차지했지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컨디션 난조와 잔부상으로 5위에 그쳤던 신예 유영은 새로운 마음으로 나섰다. 노비스(13세 이하)에서 활약했던 유영의 본격적인 주니어 데뷔 시즌이다.
유영은 "주니어 데뷔 시즌이라 살짝 떨리지만 기대하고 있다. 경험을 쌓고 국제대회도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로 전지훈련을 떠나 점프 완성도 높이기에 주력했던 유영은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겠다. 프로그램도 전과 비교해 좋아졌다. 점프도 더 보완했다"며 달라진 자신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5위 안에 들어야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얻는다. 3위 안에 들면 2개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순위가 높아야 좋은 대회를 우선 골라서 갈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유영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같이 연습했다며 "트리플 악셀의 경우 70% 정도 성공률을 보인다. 올 시즌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높아지면 시즌 도중 프로그램에 넣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트리플 악셀은 기술 자체가 화려해 쉽지 않은 점프다. 만약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해낸다면 유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수 있다. 유영은 "국제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주니어 2년차 임은수도 욕심을 키웠다. 지난해 회장배 3위였지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91.98점으로 190점대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그랑프리 4차 4위, 7차 3위로 점점 더 나아지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은수는 "지난 시즌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나서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꼭 그랑프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위로 국제무대에 자신을 알렸던 임은수는 성적 향상에 대해 "점수는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내 경기를 하고 심판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부족한 것을 해외에 나가 좋은 선생님께 배웠다"며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던 김예림은 "이번 시즌에는 연습한 것을 토대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힘들었다. 그랑프리에 나서게 된다면 지난 시즌 실수를 보충해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감윤경(13, 과천중)도 "만약 그링프리에 나가게 된다면 큰 실수없이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남자 주니어 대표 이시형(17, 판곡고)도 "열심히 준비했다. 그랑프리에 나가면 순위권 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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