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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사나이…'잠실 영웅' 박용택


소속팀 LG 4위 견인…승부 마침표 찍은 2점 홈런 '내가 해결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한 건 해냈다.

그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소속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내는 한 방을 쳤다.

LG는 정규 이닝 마지막이던 9회말 2사 1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날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이 ㄴ왔다.

그는 넥센 5번째 투수 한현희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댔다, 좌타자인 그가 잡아당긴 타구는 1루 선상을 빠르게 지나갔다. 1루측 LG 응원석쪽에서는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박용택의 타구가 파울로 선언되서다.

그런데 탄성이 함성이 바뀌는 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박용택은 한현희가 던진 2구째 직구(142㎞)를 이번에는 밀어쳤다.

힘이 제대로 실린 타구는 계속 날아갔고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2점 홈런(시즌 5호)이 됐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LG는 박용택의 한 방으로 4-3으로 넥센에 이겼다. 전날(26일)에도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다. 이틀 연속 같은 점수와 9회말 2사라는 같은 상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LG는 이날 승리로 넥센을 끌어내리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박용택은 "한현희가 직구가 좋아 힘으로 승부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초구부터 노렸다. 원하는 공이 들어와서 좋은 스윙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끝내기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제(26일) 분위기 반전이 꼭 필요했던 상황에서 황목치승의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그는 3-3 동점이 되는 주루플레이를 했다. 홈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최초 판정은 아웃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바뀌었고 LG는 여세를 몰라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런 좋은 흐름이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팀이 승리를 거뒀고 필요한 순간 내가 힘을 보탰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했다. 박용택이 이날 쏘아올린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개막 후 9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283호 째다. 또한 박용택 개인에게는 3번 째다.

그는 오랜만에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이 가장 최근 끝내가 홈런을 친 경기는 지난 2011년 4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일수로 따진다면(27일 기준) 2천297일 만에 나온 반가운 대포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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