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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새로운 진실…설계자는 유재명이었다


창준(유재명)이 빅픽처를 그린 의도는 무엇일까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비밀의 숲'을 설계한 이는 유재명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비밀의 숲' 15화에서 윤과장을 검거한 형사들은 그의 집을 수색, 한여진(배두나)은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을 옮기는 데 쓰인 이민가방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노끈, 마스크, 검은색 오버올, 전자 충격기까지 들어있었다.

윤과장은 황시목(조승우)에게 "6살 된 아들의 작은 몸이 새까맣게 타 돌아왔었다"며 "사고 당시 판결은 가드레일 부실시공이었으나, 필요 부품을 떼버린 버스회사와 운전 중 자주 휴대폰을 만졌던 기사, 부실업체를 봐준 담당 공무원, 사건 축소를 청탁한 브로커가 벌인 살인"이라 말했다.

그 브로커는 고(故) 박무성(엄효섭)이었고, 무성의 청탁을 받은 인사는 2년 전 검사장 지낸 배상욱이란 사실을 알고, 복수를 하려 했던 것. 이 과정에서 윤과장은 1, 2차 범행을 인정, 무성이 스폰서라고 제보했던 사실과, 강진섭(윤경호)과 시목을 끌어들인 것도 계획에 있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진섭의 자살은 예상 못했다며, 공범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목은 내사 담당이라 해도, 당사자들 외에는 몰랐던 2년 전 사고의 진실을 윤과장이 알고 있었단 게 수상했고, 누군가 그에게 정보를 넘겨줬을 거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윤과장은 끝까지 영은수(신혜선) 살해 혐의만은 부정했다. 그 말대로 오버올에는 은수의 피만 없었다.

이에 윤과장을 검거했던 공항의 cctv를 살폈고, 그가 그 곳에서 은수를 죽인 자를 찾고 있었음을 눈치 챘다. 은수의 아버지 영일재(이호재)가 숨겼던 증거로 한조그룹의 짓일 가능성을 추측했고, 은수가 봤다던 우산 쓴 남자가 한조 이윤범(이경영)의 비서 우실장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시목은 바로 공항 출국자 명단에서 우실장이 있는지 확인에 들어갔고,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 중 윤과장을 움직여서 우실장을 쫓게 만들 사람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창준(유재명) 뿐이며, 그가 모든 진실을 설계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창준은 과거 무성을 죽이려던 윤과장에게 "피를 봐야겠다면 내 얘길 먼저 들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윤과장이 검거된 후 창준은 전면으로 나섰다. 아내 이연재(윤세아)의 재단에 그녀 손으로 800억을 기부하게 하고, 딸을 핑계로 미국에 보냈다. 또 1부장 공준식 검사를 조사하는 법무팀에 참여해, 이윤범 회장 몰래 은행 매각을 서둘러 매각 금액을 빼돌렸다.

대주주가 처남으로 바뀐 것을 몰라 위기가 닥치는 듯했으나, 이미 장학재단의 돈은 옮겨진 후였다.

설계자는 창준이었고, 그가 돈을 빼돌리면서까지 빅픽처를 그린 의도는 무엇일까.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비밀의 숲'은 30일 밤 9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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