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2.'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배영수 앞에 놓인 숫자다. '2'를 끊어야 팀도 산다.
배영수는 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있다.
배영수는 후반기들어 흐름이 좋지 않다.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진 것이다.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공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수비 실책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1.1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롯데와 경기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배영수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투구가 이어진 것이다.
이런 와중에 팀도 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엔 김재영이 깜짝 호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LG 타선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탓이 컸다.
29일 경기에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전경기 호투(두산전 6이닝 무실점)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3.2이닝 동안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한화 마운드는 이날 경기에서 LG에 19개의 안타를 맞았다.
30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발로 올라온 김범수가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사격이 한 발 모자랐다. 여기에 불펜진도 난조를 보였고 9회초 만루홈런을 맞으며 9-3의 패배를 자초했다.
이런 좋지 못한 상황에서 배영수가 등판한다. 팀과 개인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도 진다면 삼성 라이온즈와 게임 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NC와 궁합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 2승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이번 시즌 상대한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피안타율도 2할3푼5리로 상대한 8개 팀 중 가장 낮다. NC에 강했던 베테랑의 어깨에 팀의 명운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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