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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박희수, 당분간 마무리 역할 제외"


"1군 말소는 생각 안 해"…"구위와 자신감 회복이 관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베테랑 좌완 투수 박희수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나타냈다.

힐만 감독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희수를 당분간 부담이 덜할 때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며 "자신감과 구위를 회복할 때까지 세이브 투수로는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희수는 지난주 3경기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사구 5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다. 지난 30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등판, 선두타자 나경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김주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박희수를 적극적으로 감쌌다. 그는 "박희수가 KIA전에서 부진했을 때도 스스로 등판을 자처하는 등 스스로 상황을 이겨내기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며 "박희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생각은 없다. 계속 1군에서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마무리 상황에서는 박정배 신재웅 김주한 등 필승조를 상황에 맞게 등판 순서를 조정할 것"이라며 "어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지나간 것은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언더핸드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박종훈은 올시즌 19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넥센을 상대로는 개막 후 첫 맞대결이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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