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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강하늘 "헌병 입대, 'JSA' 보며 선망"(인터뷰)


"군대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강하늘이 오는 9월 입대를 앞두고 헌병대 복무를 지원하게 된 배경을 알렸다.

최근 강하늘은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제작 ㈜무비락)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헌병대 입대를 지원한 이유를 밝히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그는 "헌병 합격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합격을 시켜주셔서 고맙다"며 "일단 헌병이란 것 자체에 어릴 때부터 마음 깊이 로망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에게 헌병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 준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였다. 강하늘은 "어릴 때 그 영화를 보고 아버지께 '저 사람들은 왜 군인인데 선글래스를 써?'라고 여쭤본 기억이 있다"며 "헌병이라는 존재, '밀리터리 폴리스'라는 것을 알고 나선 이름도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헌병이라는 보직이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지원 공고가 떠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약해 온 청춘스타 강하늘은 연기력과 스타성에 더해 '미담 제조기'로도 수 차례 화제가 됐다. 긍정적이고 예의바른 평소 모습 덕에 그를 향한 연예계 관계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던 것. 군 입대를 앞두고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재밌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길 바랄 뿐"이라고 말하는 그다.

강하늘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며 살지 않는다"며 "지금이 재밌다. 사람들이 주변에서 '(군대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일주일이면 다 없어진다'고 하는데, 일주일이라도 재밌으면 된 것 아닌가. 생각대로 된다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 것 같다"고 알렸다.

입대를 앞두고 그가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청년경찰'이다.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 기준(박서준 분)과 희열(강하늘 분)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이다.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인기 드라마 '빅뱅이론'의 쉘든 역을 참고했다는 그는 "대본도 역할도 다르니 그 사람을 그대로 벤치마킹 할 수는 없지만 쉘든을 참고하면 재밌겠더라"며 "감정 변화가 별로 없는 희열이라는 인물이 기준을 만나며 융화된다. 그의 순수함을 가장한 멍청함, 서로 정신 연령이 맞춰지는 모습을 잘 그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강하늘은 사극과 현대물은 물론, 호러, 로맨스, 휴머니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부지런히 넘나든 배우다. 매번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이전에 이런 이미지였으니 이번엔 다른 것을 하겠다'라며 전략적인 선택을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의 작품 선택 기준은 "무조건 대본"이다. 대본이 재밌으면 출연하는 것이 그의 간단한 원칙이다. '청년경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철 없는 20대를 그렸던 전작 영화 '스물'을 언급하며 강하늘은 "얼굴도, 목소리도 나의 것이니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겠지만, 작품과 캐릭터에 차이가 있으니 다른 점이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스물'과 마찬가지로 청춘의 성장기를 그린 '청년경찰' 대본을 처음 읽던 때를 떠올리며 강하늘은 "웃으면서 끝까지 읽었다. '스물' 때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에게 '이병헌 감독을 아느냐'고 물었다고 밝히며 "잘 알고 지낸다더라. 속으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내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강하늘은"단지 웃긴 대사로 점철된 웃음이 아니라 포인트가 있는 위트가 돋보여 재밌었다"며 "'스물'도 그랬는데, 내가 좋아하는 코드의 웃음이었다"고 '청년경찰'의 매력을 밝게 설명했다.

한편 '청년경찰'은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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