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 멀티골' 전북, 인천 격파…4연승 질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전북 현대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2일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전반 채프만의 자책골과 에두의 멀티골을 묶어 3-1의 승리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지난달 16일 상주 상무와 경기 이후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전북은 주포 이동국이 미세한 허리통증으로 제외됐다. 원톱에 에두가 섰고 오른쪽 윙포워드에 공익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교원이 선발로 나섰다. 수비에는 김민재가 섰다. 인천은 문선민과 송시우를 후반 조커로 쓰기 위해 벤치로 내리고 웨슬리 박용지 김용환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초반부터 전북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이재성과 신형민이 중원에서 무게감을 발휘하며 경기를 풀었다. 인천은 후방에서 긴 패스를 공급해 웨슬리와 김용환이 역습 찬스를 만드는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전북 수비가 단단했다. 시간이 갈수록 전북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전반 19분 첫 번째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공이 문전 혼전 상황서 흘렀다. 에두가 슈팅을 수 차례 시도했고 이 공을 채프만이 막았다. 그런데 이 공이 골대 왼쪽 방면으로 흘렀다. 정산이 손을 뻗었고 채프만이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골문으로 들어갔다.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원심이 유지돼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끊임없이 인천을 두드렸다. 그러던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파포스트 쪽으로 공을 감아찼다. 에두와 한교원의 머리를 넘어 센터백 조성환에게 갔고 조성환이 머리로 공을 가운데로 흘렸다. 에두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발을 갖다대 골망을 갈라 2-0이 됐다.

후반 인천이 문선민을 투입했지만 되레 전북에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맞았고 키커로 나선 에두가 오른쪽으로 강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열었다.

다급해진 인천은 송시우를 투입했고 수비수인 채프만을 제외하고 이상협을 넣어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했다. 문선민이 빠른 스피드로 전북 사이드를 허물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한교원을 대신해 투입된 에델에게 빠른 공격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정산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정산은 장윤호의 1대1 슈팅까지 막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인천이 드디어 한 점을 만회했다. 김용환이 전북 수비를 기술적으로 뚫었고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3분엔 한 번에 넘어가는 롱패스로 쇄도하던 최종환에게 공을 공급해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뒤집기엔 시간이 없었다. 결국 전북이 두 골차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