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구해줘'가 영화 같은 영상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밤 첫 방송된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첫 장면부터 음습한 기운이 드리워졌다. 무지군으로 이사를 가던 임상미(서예지 분) 가족의 모습과 함께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열광적인 부흥회 장면이 교차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임상미 가족이 타고 가던 용달차의 타이어가 터지는 불길한 장면이 펼쳐지고 구선원 교주인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가 위암 말기 환자의 몸에서 검붉은 액체 덩어리를 꺼내며 암 치료를 간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신도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반응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묘사됐다.
일반 종교와는 다른 사이비 구선원의 미스터리하고 이중적인 면모가 낱낱이 드러나며 긴박감을 안겼다. 새하늘님의 구원을 믿는 교단 핵심 인물 강은실(박지영 분)은 말끝마다 자동적으로 "될지어다"를 읊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을 사람들에게 친절한 웃음과 도움을 주던 조완태(조재윤 분)는 구선원으로 끌려온 부랑자가 호의를 거부하자 180도 돌변, 지하 화장실에서 폭력을 자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무지군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분), 석동철(우도환 분), 우정훈(이다윗 분), 최만희(하회정 분)는 검은 우비를 쓴 채 폭우 속에서 타이어가 터진 임상미 가족을 구해주러 나타나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촌놈 4인방은 어둠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임상미 가족을 긴장하게 했지만 이내 순수한 얼굴과 구수한 사투리로 동네 카센터를 연결해주며 상황을 해결한 뒤 떠났다.
이후 자기들끼리만 있는 자리에서 서울 가시나, 임상미가 서로 본인에게 반했다고 주장하며 투닥거리는가 하면 찜질방에서 물싸움을 하고 불량써클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등 해맑고 패기 넘치는 열일곱 살 소년들의 모습을 선보였다.
임상미 가족은 임주호(정해균 분)가 지인에게 사기까지 당하면서 더 큰 난관에 처했다. 허름한 집에서 이삿짐을 푼 임상미 가족을 목격한 백정기가 이들 가족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심상치 않은 전조를 드리웠다. 특히 임상미 가족을 대신해 기도를 해준다는 백정기가 은근슬쩍 임상미 다리를 매만지고, 당황한 임상미가 눈을 번쩍 뜨는 장면이 펼쳐져 백정기의 검은 속내가 예고됐다.
'구해줘' 2회는 6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한편, '구해줘' 첫 방송은 평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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