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역대 다섯 번째로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신기록에 대해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회 투런 홈런과 고의사구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 볼넷 2개로 맹활약하며 10-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쐐기 홈런에 대해 그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좋은 공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고의4구가를 두 개나 기록했다. 모두 득점권 찬스에서 기록된 것이었다. 그는 "고의4구도 작전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나도 놓칠 수 있는 상황에서 출루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재환은 이날 투런 홈런으로 11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세웠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야마이코 나바로, 이승엽(이상 삼성 라이온즈) 빙그레 장종훈 등과 최다 연속경기 타점 타이 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기록에 대해서) 사실 지금 처음 알았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기록에 대해서도 그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팀 승리에 대한 생각만큼은 확고했다. 김재환은 "타점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기에 타점 자체만을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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