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가 다시는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팅턴 단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가 미국 입국 비자를 다시는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우리(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복귀를 돕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지만 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은 이어 "우리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희망한다. 다방면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면서도 "강정호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전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베테랑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마이너리그 내야수 코너 조가 반대급부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2015~2016 시즌 피츠버그에서 뛰면서 강정호와 함께 피츠버그의 내야를 지켰었다.
헌팅던 단장은 "로드리게스의 영입으로 수준급 내야수를 확보했다. 그는 뛰어난 장타력을 가졌고 클럽하우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정호까지 돌아온다면 우리의 내야진은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냈으나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비난을 받았다.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천500만 원에 약속 기소했지만 법원은 강정호의 죄질이 나쁜 데다 사회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정식재판에 넘겼다.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1심 판결 후 만료된 비자 갱신을 위해 미국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했으나 거부 당했다. 그는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두 시즌 동안 229경기 타율 2할7푼3리 36홈런 120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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