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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추우커플, 우여곡절 끝 21일 만에 재회


우효광 만나기 위해 2,100km의 긴 여정을 떠난 추자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21일 만에 재회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드라마 촬영차 사천으로 떠난 남편을 만나기 위해 2천100km의 긴 여정을 떠난 추자현의 모습과 그런 아내를 기다리는 우효광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자현은 거듭된 비행기 결항으로 속수무책 공항에 발이 묶였다. 우효광은 그런 추자현을 위해 산에서 떠온 약수로 오골계 보양식을 만들고, 서예로 '결혼조하', '우리집 행복해' 등을 연습하며 늦은 시간까지 아내를 기다렸다.

우여곡절 끝에 21일 만의 재회에 성공한 두 사람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를 본 우효광은 '빙구 미소'로, 추자현은 우효광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애틋하고 로맨틱했던 시간도 잠시, 두 사람의 '동상이몽'인 택배가 또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추자현은 우효광의 숙소에서 여러 개의 택배 상자를 발견하고 사자후로 "야!"를 외쳤다. 우효광이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한 술과 고칼로리 과자들이 박스도 뜯어지지 않은 채 방 한 켠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것.

잔뜩 화가 난 아내의 모습에 우효광은 한국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애교를 부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추자현은 택배 박스로 우효광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흰 자위' 분노를 숨기지 못했고 애절했던 두 사람의 재회는 택배전쟁으로 마무리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스튜디오 토크에서 추자현은 "(남편은) 테이핑 된 상자가 쌓여있는 것 자체로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그게 중독이다"며 "저도 이해가 되는 것이 외지로 드라마 촬영을 하러 가면 무료하다. 숙소에 갇혀있는 기분도 든다. 인터넷 쇼핑으로 택배가 오는 기쁨이 (남편의) 유일한 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밤 방송된 '동상이몽2'는 전국 기준 7.7% 2부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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