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위기의 놓인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박종훈은 올시즌 21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6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종훈은 지난 7월18일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4경기에 선발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97로 부진했다. 전반기 17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84로 SK의 선발진에 힘을 보탰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박종훈은 올시즌 전반기에만 8승을 따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전반기 17경기 만에 동률을 이뤘다. 박종훈의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박종훈의 성장으로 SK는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면서 순항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종훈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거짓말 같은 부진에 빠졌다. 믿음직했던 선발투수가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빠지면서 SK 선발진의 균열이 생겼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한 SK는 박종훈의 부진으로 마운드가 더욱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박종훈으로서는 반등의 계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박종훈의 가장 최근 선발등판은 지난 6윌 수원 kt전이다. 이 경기에서 박종흔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SK도 3-6으로 패하면서 kt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박종훈은 '복수'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SK는 12일 현재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넥센 히어로즈와 3게임차, 4위 LG 트윈스와는 3.5게임차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3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많은 승수가 필요하다. 특히 선발투수들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그중에서도 박종훈의 힘은 반드시 필요하다. 윤희상(6승7패 ERA 5.66)이 지난 10일 성적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문승원(4승8패 ERA 4.94)과 함께 토종 투수로서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박종훈의 부활 없이는 SK의 가을 야구 역시 어렵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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