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눈에 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본은 해줬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 선발등판했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해커의 컨디션이 한눈에 봐도 안 좋은 게 덕아웃에서도 느껴졌다"며 "그럼에도 6회까지 던지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해커는 전날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패(10승) 째를 떠안았다. 해커는 당초 지난 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배탈로 인해 등판일이 조정됐다.
NC는 전날 패배로 3위 두산에 0.5게임차로 쫓기면서 2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경기마저 내줄 경우 두산과 순위가 바뀌게 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차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쫓기 듯 플레이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뛰라고 얘기했다"며 "8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9월 일정은 비교적 수월하다. 그때 시즌 막판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며 선수들이 긴장감에서 벗어나기를 바랐다.
한편 NC는 우완투수 장현식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패 탈출과 2위 수성을 노린다. 장현식은 올시즌 7승5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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