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엑소(EXO)가 정규 앨범 4연속 100만장 돌파 기록을 세우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가 됐다.
엑소는 7월 19일 발매된 정규 4집 '더 워(THE WAR)'로 1,012,021장의 판매고(11일 기준)를 기록, 앨범 출시 단 24일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엑소 사상 최단 기간 내 밀리언셀러에 오른 기록으로, 엑소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엑소는 "앨범이 나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100만장 돌파라니 믿기지 않고,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노력으로 보답해야겠다고 느낀다"며 "팬 여러분 덕분에 이런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엑소의 '더워' 100만장 돌파는 엑소로서도, 국내 가요계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다.
엑소는 지난 2013년 정규 1집 'XoXO'를 시작으로 2015년 정규 2집, 2016년 정규 3집에 이어 이번 정규 4집까지 모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케이팝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밀리언셀러는 국내 아이돌 그룹에게 '꿈의 기록'이다. 엑소는 정규 1집 'XOXO' 앨범판매량 100만장 돌파 기록은 김건모 7집, 지오디 4집 등이 발표된 2001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특히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음반시장이 붕괴된 후 합법적인 온라인 음악시장이 등장한 2005년 이래 최초의 일로, 가요계에 유의미한 기록이 됐다.
4연속 100만장을 넘은 '쿼드러플 밀리언셀러'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번 앨범은 엑소(EXO)가 단일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2001년 김건모 7집(139만장)과 god 4집(180만장) 이후 16년 만의 단일앨범 밀리언셀러이기도 하다. 중국 음반 혹은 리패키지 음반까지 더해진 음반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기록이 더 놀랍다.
이번 기록으로 데뷔 6년차인 엑소의 '넘사벽 원톱' 존재감도 발산했다. 경쟁 그룹 혹은 후배 그룹들의 추격으로 팬덤의 지각변동이 한창인 가운데 엑소가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지켜내고 '롱런'의 기틀을 마련했다.
엑소는 음원 위주의 가요계에서 음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음반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또 매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와 확실한 콘셉트로 아이돌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배 그룹 워너원은 엑소를 "보이그룹의 교과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와 5연속 대상, 그리고 "전세계의 희망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내세웠던 엑소는 이렇게 또 하나의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엑소의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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