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 침체의 여파로 3위로 추락했다.
NC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1-2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오게 됐다.
NC는 지난주 6경기에서 2승4패로 승패 마진에서 '-2' 손해를 봤다. 투·타의 불균형이 초래한 결과였다. NC 마운드는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3.19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이었다. 선발진은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NC 타선은 투수들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팀 타율(0.248)과 팀 타점(14타점)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0-4 패)과 12일 잠실 두산전(0-3)에서는 완봉패의 아픔을 맛봤다. 일주일에 두 차례나 무득점 경기를 할 정도로 타선의 부진이 심각했다.
특히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난조를 보이면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크게 약화됐다. 스크럭스는 14일 현재 타율 2할8푼1리 23홈런 74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1할7푼4리(23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지난 10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에게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낸 장면을 제외하면 활약이 없었다. 득점권에서도 13타수 2안타로 '해결사'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NC는 8월 12경기에서 5승7패로 페이스가 주춤하다.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줬고 1위 KIA와는 6.5게임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마운드 안정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NC 마운드는 안정세가 확연하다. 결국 NC 성적의 키는 타선이 쥐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크럭스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크럭스가 침묵에서 깨어나 NC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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