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정성곤(kt 위즈)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95일만에 승리를 노린다.
정성곤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있다.
그는 19경기에 나서 1승 10패 평균자책점 9.55를 기록중이다. 19경기 중 13경기가 선발 등판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빼어난 성적은 아니다.
올 시즌 부상으로 23일간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을 빼면 큰 공백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을 부분이지만 주어진 기회에 비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동시에 남는다.
지난 5월 1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가 그의 마지막 승리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5이닝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낚아챘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로 6월 30일까지 내리 8연패를 기록했고 7월에도 두 차례 등판해 승없이 1패만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성과만을 남겼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도 4.1이닝동안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설상가상 이 경기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손가락을 다쳐 2주가량 2군에 내려가있었다. 이날이 복귀전인 셈이다.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은 이번 시즌 첫 만남이다.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두 경기에선 2연패를 당하는 등 흐름은 좋지 않다.
반면 kt는 16일 LG 트윈스에게 1-2로 석패했고 지난 13일에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1점을 뽑아내며 8점차 대승을 거두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다. 삼성 선발 우규민이 직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4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점도 kt에게 있어선 호재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이라는 불안요소도 있지만 타선이 적극적으로 지원사격한다면 정성곤도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호투가 필요하다. 부진을 털고 95일만의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kt 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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