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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 롯데, 넥센 잡고 4연승 '콧노래'


[롯데 5-3 넥센] 최준석 결승타 이명우·박진형 각각 첫 승·첫 세이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뒷심을 보이며 넥센 히어로즈를 울렸다. 롯데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4경기로 늘렸다. 57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2연승에서 멈추면서 58승 1무 53패가 됐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롯데(6위)는 넥센(5위)과 역시 같은날 SK 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4위·55승 1무 50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3회초 선취점을 냈다. 넥센은 수비 실책이 실점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넥센 수비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문규현이 적시 2루타를 쳐 롯데가 1-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공식대로 추가점을 냈다. 신본기가 희생번트를 대 2루 주자 문규현은 3루까지 갔다. 전준우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안타를 쳐 2-0으로 도망갔다.

넥센은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장영석이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고종욱이 1루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 장영석이 2루에서 포스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박정음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흐름을 이어갔다. 주효상이 삼진을 당했으니 2사 3루 기회를 살렸다. 이택근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적시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 막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롯데는 8회초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브리검을 대신해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필승조'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롯데는 선두타자로 문규현을 대신해 대타 박헌도를 냈다. 박헌도는 벤치 기대에 꼭 맞는 활약을 했다. 동점 솔로포(시즌 2호)를 쳤다. 대타 홈런(올 시즌 20호째·KBO리그 통산 824호·개인 통산 두 번째)이 나왔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중심타선이 제 몫을 했다. 최준석과 이대호가 연달아 적시 2루타와 안타를 쳐 역전에 이어 추가점까지 냈다. 최준석은 이때 2루타로 KBO리그 통산 56번째로 개인 통산 1천200안타를 달성했다.

레일리와 브리검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내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이명우가 넥센 타선을 상대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2홀드)를 신고했다.

손승락을 대신해 이날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은 박진형은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갔고 서건창과 마이클 초이스를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뒷문을 잠궜다. 시즌 첫 세이브(1승 3패 6홀드)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송승준(롯데)과 앤드류 밴헤켄(넥센)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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