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안재현이 아버지 박영규의 악행을 알게 됐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12년 자신을 죽인 범인의 정체를 찾아가는 해성(여진구 분)의 모습이 다뤄졌다. 심장의 통증 크기를 따라가던 그는 자신을 차로 치고 사라진 사람이 차권표(박영규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차권표는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해성을 친 뺑소니 누명을 씌워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 해성의 뒷조사를 통해 차권표는 아들인 민준(안재현 분)이 해성과 어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민준은 꿈에 남편이 나온다는 숙모의 전화를 받고 아버지의 운전기사였던 외삼촌의 납골당에 가던 중 12년 전 사고의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 그는 삼촌을 향해 "외삼촌, 저 그 현수막 보라고 여기 오게 하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민준은 과거 군인이던 시절 당시 사건으로 수감됐던 삼촌을 면회했다. 삼촌은 사고 당시 해성이 쥐고 있던 리본을 민준에게 건네주며 이를 유족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민준은 이를 들어주지 못하고 리본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리본을 전해주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제라도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나섰다. 현수막 앞에 다시 선 민준은 호방(이시언 분)을 만나 자초지종을 듣게 됐다.
호방은 "사고로 죽은 피해자가 내 친구"라고 말했다. 민준은 "내가 목격자는 아니지만 가해자가 외삼촌"이라고 설명했고, "가해자가 외삼촌이 아닌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호방으로부터 처음 전해들었다. 사고를 낸 진짜 범인에 대해 묻는 민준에게 호방은 외숙모의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호방은 재단이사장인 차권표를 유력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 민준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해성 역시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는 놀라움을 느꼈다. 민준은 해외에 있던 외숙모를 불러 아버지의 악행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호바으로부터 12년 전 리본을 건네받은 해성은 북받히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유품으로 건네받은 이 하늘색 리본핀이 정원을 주기 위해 산 선물이었던 것. 뒤늦게 이를 전해받은 정원은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하면 해성은 또 한 번 권표를 찾았다. "황기사의 부인이 여기로 오고 있다. 나를 죽였다고 자백할 일만 남았다"며 권표를 압박했다. 그러자 권표는 "내가 사고 낸 것이 맞다"며 죄를 인정했다. "양경철 살인사건과는 무슨 관계냐. 그 밤에 학교 앞에서 날 친 이유가 뭐냐. 살인사건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 해성에게 권표는 아리송한 답들을 내놨다.
권표는 "내가 알고 있는 건 네가 절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누명은 자연스럽게 씌워졌다. 정황이 네가 범인이라 지목했다. 결정적으로 네가 죽었기 때문에 범인이 아니라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해 해성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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