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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김재중X유이, 심쿵엔딩…뽀뽀 직전 강제소환


시청률 2.0% 하락, 수목극 3위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맨홀' 김재중과 유이가 심쿵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4회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 유이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중은 화염 속으로 몸을 던졌고, 유이는 깊은 감정 연기를 펼쳐냈다.

앞선 방송에서 봉필은 고등학교 시절로 타임슬립한 뒤 당시 만들었던 흑역사를 지우고자 설욕전을 벌였다. 상대는 28년 짝사랑 수진의 첫키스를 훔치고 6개월 여 만에 무참히 차버린 교회 오빠. 교회 오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봉필은 현재로 강제소환 됐다. 현재에서 교회 오빠는 성실히 사는 공시생으로, 봉필은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건달이 돼 있었다. 밤 12시에만 타임슬립이 일어나며, 과거에서 행한 사소한 행위 하나가 현재를 송두리째 바꾸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는 걸 알게 된 봉필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맨홀에 빠지는 데 성공했다.

봉필이 눈을 뜬 곳은 어느 해변가. 22살 무렵 외삼촌이 운영하는 물놀이 기구 대여점에서 일손을 도왔던 때로 돌아온 것. 봉필은 곧 과거 이 시점에 수진이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때 수진을 구한 한 근육질 남자와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봉필은 졸린 눈을 비비며 밤이 깊도록 수진의 곁을 지켰다.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재는 발생했다. 봉필은 온 몸에 물을 적시고 화염 속으로 직행, 수진을 구해냈다. 봉필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내가 그랬지. 너한텐 아무 일 없을 거라고. 너한테 뭔 일 생기면 나서줄 거냐고? 당연히… 언젠 안 그랬냐"며 수진을 감동케 했다. 수진이 입을 맞추려는 순간 야속하게도 밤 12시가 됐고 맨홀은 봉필을 다시 현재로 강제 소환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필수커플 드디어 엮이나' '필이가 '너한텐 아무 일 없을 거라 그랬지' 하는데 내 심장이 다 뛰더라' '봉필 드디어 제대로 한 건 했네' '맨홀 정말 타이밍 야속하네요' '다음 주 방송에서 봉필과 수진의 현재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다' '김재중이랑 유이 연기 모두 너무 좋았어요' '두 배우의 찰떡 호흡 덕에 이번 회도 꿀잼'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맨홀'은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11.4%와 13.5%를, SBS '다시 만난 세계'는 6.7%와 7.5%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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