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김현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1푼2리에서 2할1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초구 148㎞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에 그쳤다. 김현수는 팀이 0-2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사마자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0에서 사마자의 3구째 151㎞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그러나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침묵하던 김현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매섭게 돌았다. 김현수는 팀이 2-5로 뒤진 6회초 무사 2·3루의 타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사마자의 3구째 150㎞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후 기록한 첫 번째 타점이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김현수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팀이 4-5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 네 번째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그러나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릭랜드의 5구째 154㎞짜리 직구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스탠딩 삼진을 당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제럿 파커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5-4로 제압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애런 놀라가 5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5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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