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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한 결승타' 롯데, 넥센 잡고 4위 점프


[롯데 8-5 넥센]…파죽의 5연승 신바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마침내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5연승으로 내달리며 58승 2무 53패로 넥센(58승 1무 54패)과 LG 트윈스(55승 1무 51패)를 제쳤다. 넥센은 전날(17일)에 이어 이틀 연속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6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공동 4위였던 지난 5월 31일 이후 80일 만에 다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넥센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고종욱이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에게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넥센은 추가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속타자 김재현이 병살타를 쳐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경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2사 이후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최준석이 넥센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앞섰다.

넥센은 롯데를 바로 따라잡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이클 초이스가 송승준이 던진 7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균형을 맞춘 넥센은 김하성과 채태인이 연달아 2루타를 날려 3-2로 앞섰다. 추가점도 같은 이닝에 나왔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장영석이 바뀐 투수 배장호에게 2루타를 쳐 2루 주자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뒷심이 강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2-4로 끌려가던 롯데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최준석이 넥센 마무리 한현희로 부터 2점 홈런(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승리를 눈앞에 둔 넥센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는 상황이 됐다.

두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올 시즌 개막 후 47번째)에 들어갔다. 송승준과 밴헤켄은 승패가 없는 '노 디시전 게임'을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롯데가 웃었다.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1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규현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동한은 넥센 6번째 투수 신재영이 던진 3구째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문규현은 2루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롯데가 5-4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기세를 이어갔다.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쳐 김동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 벤치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손아섭을 고의4구로 거르고 황진수를 상대했다. 그러나 황진수는 2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주자 일소 2타점 3루타를 쳤다.

롯데가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이 12회말 김하성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롯데 7번째 투수로 나온 이명우는 KBO리그 통산 34번째로 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그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승수를 챙겼다. 2승(2홀드)째다. 반면 신재영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6패(5승)째를 당했다. 최준석은 동점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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