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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소집 신태용호, 수비 완성에 사활 걸었다


A조 최다 실점…기본 틀 잡아야 이란, 우즈벡에 승산 있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조기 소집이 확정된 신태용호가 16명을 앞세워 기본 칠을 시작한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모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 이란전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소집에는 K리거를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와 팀이 프리 시즌 중 조기 소집을 허락한 남태희(알두하일SC)까지 총 15명이 모인다. 22일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러야 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23일 합류한다.

조기 소집 인원 중 다수는 수비 자원이다. 신 감독은 이란전 무실점을 1순위로 올려놓았다. 실점하지 않아야 승리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우즈벡도 모두 조기 소집으로 팀을 만든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자연스럽게 수비 조직력 완성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다. 신 감독은 '중국화' 논란에 휘말린 중국 슈퍼리그 소속 수비진에 대해서도 "능력은 충분하다"며 믿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8차전까지 시리아와의 두 차례 겨루기를 제외하면 모두 실점했다. 이란, 중국에는 모두 0-1로 패하는 등 순간 집중력 저하로 모든 것을 잃었다. 이긴 경기들도 실점으로 혼돈에 빠지며 어렵게 이겼다. 11득점을 하고도 10실점을 하는 부실함을 보여줬다.

B조를 포함, 플레이오프권인 3위 이내의 성적인 6팀 중에서 가장 많은 실점이다. 같은 조의 1위 이란이 무실점인 것과도 극명하게 비교된다. 우즈벡은 6실점이다.

수비진의 경쟁은 자연스럽게 유도된다. 중앙 수비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 김민재(전북 현대),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 등 4명에 권경원(톈진 콴잔)까지 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장현수(FC도쿄)까지 있지만 26일 리그를 치르고 27일 합류라 수비 조직력 완성에는 다소 늦다.

왼쪽 풀백 김민우(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에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까지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있다는 점도 조기 합류하는 슈퍼리그 선수들의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

앞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도 권경원을 비롯해 정우영(충칭 리판)이 있어 기본을 틀을 잡을 수 있다. 유럽, 일본파들이 합류하면 공격, 세트피스 등에 공을 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기 소집이 귀한 시간이 됐다.

계획도 일정하다. 21~25일 연습을 한 뒤 26일 수원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갖는다. 수원의 염기훈과 김민우가 친정을 상대하는 묘한 그림이 연출된다. 수비진 입장에서는 산토스, 유주안, 박기동 등 기술과 힘이 있는 공격진을 상대로 기량 점검을 할 좋은 기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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