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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2타점 역전타' LG, 삼성 꺾고 4위 복귀


[LG 6-4 삼성]…2연패 벗어나 박용택·안익훈 등 4타자 멀티히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뒷심을 보이며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제임스 로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4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56승 1무 51패가 되며 하루 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45승 4무 6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초반 흐름은 삼성쪽이었다. 삼성은 1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다린 러프가 LG 선발투수 류제국에게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승엽의 유격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고 조동찬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LG는 2회말 최재원이 삼성 선발투수 황수범에게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3회초 강한울이 귀중한 타점을 올려 4-1로 도망갔다.

LG는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5회말 2사 이후 박용택이 2루타를 쳐 2-4를 만들었고 이어진 기회에서 안익훈이 적시타를 쳐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LG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은 연달아 나오는 LG 좌타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두 번째 투수 최충연을 내리고 세 번째 투수로 좌완 장원삼을 냈다. 그런데 결과는 패착이 됐다.

장원삼은 박용택과 안익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몰렸다. 후속타자 로니는 장원삼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적시 2루타를 쳐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LG는 8회초부터 등판한 이동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상대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류제국은 패전 위기를 벗었다. LG는 세 번째 투수 진해수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3패 1세이브 18홀드)를 올렸다. 패전투수는 7회 마운드에 올라가 아웃 카운트를 단 한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한 장원삼이 됐다. 그는 시즌 5패(3승 6홀드)째를 당했다. 뒷문을 잘 잠군 이동현은 3세이브(2승 2패 5홀드)를 기록했다.

LG 타선은 이날 삼성보다 하나 더 많은 11안타를 쳤다. 박용택·안익훈·채은성·최재원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은 강한울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그나마 소득이 있다면 황수범이다. 그는 LG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팬이 승리를 날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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