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디트로이트 상대 3피안타 4K 무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시즌 5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0-0이던 5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3에서 3.45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세 명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닉 카스테야노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쳐 출루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자 빅터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쪽 병살타로 유도했다. 순식간에 투아웃을 잡은 류현진은 이어 타석에 나온 제임스 맥캔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제이코비 존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호세 이글레시아스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킨슬러와 저스틴 업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로 몰렸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 '간판타자' 미겔 카브레라와 승부에서 웃었다. 카브레라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고 3회말을 마쳤다. 4회말에는 맥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역시 무실점으로 마쳤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킨슬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허용한 첫 장타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두 명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마이클 풀머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풀머는 6회까지 2피안타 몸에 맞는 공 하나 4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선취점을 냈다. 7회초 2사 이후 상대 수비 실책에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저스가 1-0으로 디트로이트에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