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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반전 엔딩+김희선·김선아 열연 '고품격 종영'


김선아 범인 이건희였다…흡입력 전개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품위있는 그녀'가 김선아의 살해 진범을 둘러싸고 반전 엔딩을 그렸다. 마지막까지 흡입력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고품격 드라마'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마지막회인 20회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범인이 박주미(서정연 분), 안재구(한재영 분) 부부의 아들 안운규(이건희 분)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품위있는 그녀'는 상류층 사회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온전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씁쓸한 죽음을 맞은 박복자(김선아 분)의 이야기로 관심을 끌었던 바. 마지막회에서는 박복자를 죽인 범인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용의자 후보들은 모두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구봉철(조성윤 분)은 "처음에는 누나를 미워했만 어느 순간 이해했다. 상류사회라는 곳이 사람을 변하게 하니까 순리대로 변했을 것"이라고 복자를 이해했다. 복자와 날카롭게 대립하고 굴욕을 당하면서 유력한 용의자였던 박주미(서정연 분) 또한 "죽이고 싶었지만 그런 여자 죽이겠다고 내 인생 저당 잡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복자에 배신 당했던 안태동(김용건 분) 역시 병원에서 나와 남몰래 집으로 향했지만 도로 돌아갔다. 안재구(한재영 분)는 자신이 박복자를 죽였다고 자수하며 감옥에 갔다.

그러나 진짜 범인은 따로 있었다. 박주미와 안재구의 아들 안운규(이건희 분)가 복자를 살해한 사건의 전말이 따로 밝혀진 것.

운규는 우아진의 딸에게 밤 늦게 전화해 "악마를 죽일 거다. 누구 한 명에게는 알려야 해서 전화했다"라고 했고, 우아진의 딸은 운규가 게임에 몰두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같은 내용을 일기장에 썼고, 우아진은 운규가 범인임을 눈치챘다. 안재구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한 이유도 아들 은규를 감싸기 위해서였다.

사건 당일 운규는 벽돌을 들고 집에 들어가 박복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박복자가 집에 들어온 이후 부모님은 늘 싸웠고, 할아버지로부터 굴욕을 당했다. 집안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이 시끄러웠고, 이에 고통 받았다. 엄마 박주미가 아버지 안재구에게 박복자를 죽이기라도 하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나서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박복자에게 "왜 그랬냐. 우리 엄마한테 왜 그랬냐"고 울분을 토했다. 안재구는 살인 현장에 있던 칼이 자신이 아들에게 준 물건임을 알았고, 아들을 위해 경찰서에 갔다. 사람을 죽인 운규는 정신병원으로 갔다.

사건이 마무리 된 이후 등장 인물들의 삶도 그려졌다. 안재석(정상훈 분)은 아내 우아진과의 이혼 항소를 포기했고 우연히 수산시장 아가씨(윤소이 분)에게 첫눈에 반했다. 우아진이 런칭한 가방 브랜드는 승승장구 했고, 그는 강기호(이기우 분)와 연인이 됐다.

우아진과 박복자가 처음 마주한 날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호텔 메이드였던 박복자는 우아진의 품위 넘치는 모습을 보고 상류층의 삶을 동경하게 됐다. 상류층의 껍데기는 가졌지만 '품위'를 갖지 못했던 그는 비극적 삶을 마무리 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김선아 범인 찾기'를 둘러싸고 촘촘한 이야기 전개로 마지막회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홀로서기에 성공한 우아진의 삶과 비극적 죽음을 맞은 박복자를 대비 시키며 쾌감과 연민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김희선과 김선아의 흡입력 강한 연기와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고품격 엔딩'이 완성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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