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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보다 감동"…동방신기, 자부심과 책임감(종합)


군 제대 후 2년여 만에 컴백, "무대 하나하나에 책임감 소중함 느껴"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현재진행형 레전드 아이돌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동방신기는 21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4월 20일 전역한 유노윤호와 8월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이 2년 만에 동방신기로서 서는 첫 공식행사. 30대가 된 두 사람은 동방신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그에 걸맞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다.

3일 전 제대한 최강창민은 "전역을 하고 이렇게 공식석상에 빨리 돌아올지 몰랐다"며 "복무를 하면서 계속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그리웠다. 이렇게 활동에 나서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에 대해 "외모적으로 멋있어진 거 같고 내면적으로 여유있어졌다"며 "둘 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고 팬 여러분들에게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분 좋고 동방신기로 찾아뵙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2004년 데뷔한 이후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고 최정상의 자리에서 20대를 보냈다. 그리고 이젠 어느덧 30대가 됐다.

유노윤호는 "20대 동방신기는 패기도 있고 열정도 가득했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해왔다. 이런 건 30대에도 똑같다. 30대 동방신기는 콘서트 보다 쇼 같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금씩 관객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면 너무 멋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두 멤버 다 30대에 접어들었다. 동네 꼬마들은 저희를 모르더라. 이제 열심히 활동하는 일만 남아 있다. 20대 때보다 행동, 발언, 무대 하나하나에 책임감과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방신기는 오는 9월 신곡을 발표하고 9월30일부터 10월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11월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를 이어간다.

유노윤호는 "9월에 '드롭' 음원과 창민이의 솔로곡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동방신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발판"이라며 아시아투어에 대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아시아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조금 더 친근한 모습과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탄은 감동을 이길 수 없다. 감동을 주는 동방신기가 되고 싶다.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되고, 학생들은 부모가 됐다.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동방신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최강창민은 "저희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30대가 돼서 예전보다는 몸의 이상 신호가 있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완전체 새 앨범은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팬 여러분께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준비 기간이 조금 더딜 수 있지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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