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비로 쉴만큼 쉬었다. 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의 어깨에 팀의 4위권 수성이 달려있다.
허프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있다.
허프는 NC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커리어를 통틀어도 단 1차례 등판했을 뿐이다. NC를 상대로 우열을 논하기엔 표본이 너무 적다. 지난 시즌엔 등판기록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이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3일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완전히 털고 1군에 등록됐다. 13일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바로 선발로 등록됐으나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돼 등판 기회 자체를 잃었다.
이틀 뒤인 15일 kt 위즈와 경기에서도 우천 순연으로 인해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그는 16일 kt와 경기서 계투로 나와 호투를 펼쳤다. 3이닝동안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4일 뒤 다시 선발로 예고됐지만 이번에도 비가 발목을 잡았다.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모두 우천 순연된 것. 부상 복귀 이후 선발로 예고된 모든 경기가 비로 밀린 셈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다. 이 기간동안 LG는 2승2패를 거뒀다. 부침은 있었고 승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4위를 지키고 있다. 동시에 허프의 어깨를 최대한 온존했다는 것도 호재다.
또 이날 경기에서 던진 이후 다가오는 주말에 있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도 허프 카드를 한 번 더 쓸 수 있다. 여러모로 전화위복이 됐다.
이날 잠실야구장엔 비 예보가 없다. 경기가 시작하는 18시엔 구름만 조금 있을 뿐이다. 푹 쉰 허프가 처음 만나는 NC를 상대로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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