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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1군 선수단 합류…"정상 투구까지 시간 필요"


장정석 넥센 감독 "캐치볼 단계…ITP 1회 실시했다" 전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언제나 올려나.'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불펜진은 한 선수가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조상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부위를 수술한 한현희는 재활 과정을 거쳐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조상우의 1군 마운드 복귀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런 조상우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왔다. 장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1군 선수단을 찾아 온 것이다. 합류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순조로워 보이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달 8일이다. 그는 수술 받은 부위에 다시 통증이 재발했다.

1군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 선수단이 있는 화성으로 갔다. 그는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한 상태는 아니다.

조상우는 당초 이번달 1군 복귀를 예상했다. 그러나 캐치볼 도중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어 시기를 뒤로 미뤘다. 장 감독은 복귀 시점을 따로 못박아 두지 않았다.

그는 "(조)상우는 다시 캐치볼을 하는 상황"이러며 "투수가 재활할 때 거치는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도 이제 한 차례 실시했다"고 말했다. 복귀 시기를 인위적으로 앞당기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김세현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넥센은 불펜진에 조금씩 과부화가 걸리는 모양새다. 한현희가 김세현이 떠난 뒷문을 맡고 있고 '필승조' 김상수와 이보근을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돌리기도 하지만 어딘가 허전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라 조상우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병원에서 해당 부위에 대해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이상 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조상우는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런 이유로 무리를 둘 필요는 없다.

장 감독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조상우가 돌아올 때까지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은 것이 남은 정규시즌 넥센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장 감독은 "선수들도 (남아있는 경기가)중요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부터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두 경기를 치르고 주말 2연전은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한 주다.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

22일 선발투수로는 후반기 들어 넥센 마운드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이 나선다. 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복귀한 잭 패트릭이 선발 투수로 나온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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