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과 정보석이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웠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감독 김상협)는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송인(오민석 분)에게 납치돼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은산(임윤아 분)을 발견하며 시작됐다. 막아서는 이들을 뒤로하고 왕원은 칼을 휘두르며 폭주했다.
세자 왕원은 "니들이 나를 이렇게 건들면 안되는 거였어.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눈에 불을 켰다.
충렬왕(정보석 분)을 찾은 세자는 "제 사람을 찾아야겠다"고 주장했다. 충렬왕은 "네 놈이 내 뒤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는 줄 알았냐"며 세자를 간악하다며 비난했다. 대신들의 농간에 넘어간 충렬왕은 세자의 말을 뒷전으로 한 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충렬왕은 고려를 위한 자신의 희생을 이야기하며 세자를 향한 화를 뿜어냈다. 그는 "대국의 황제 앞에 무릎꿇고 수모를 당하며 애걸했다. 5년, 10년 빌고 또 빌었다"며 "네 어미가 꿈마다 찾아와 내 수명을 깎는다"고 말했다. 이에 왕원은 "저 계집이 있는 곳에서 내 어머니에 대한 그런 말씀을 하셨나"라며 날을 세웠다.
왕원은 충렬왕과 본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그는 "그리 두려웠으면 내가 고개숙이고 바보 아들 노릇을 할때 만족해야 했다. 잠잠히 있어야 했다"며 "나와 내할아버지 황제폐하의 눈치를 보면서"라고 말했다. "결국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냐"는 왕의 질문에 왕원은 "네"라고 말하며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왕은 세자 폐위를 명하기에 이렀다. 은산은 "아들의 말이 아니라 이런 자들의 말을 믿으십니까. 세상에 그런 아버지가 어디 있습니까. 저를 납치한 자들은 이자들입니다"라며 읍소했지만 충렬왕의 표정은 싸늘했다.
그는 은산을 이용해 세자를 더욱 궁지에 몰 계획이었다. 충렬왕은 "세자 폐위가 부당하다 하는 자가 있다면 저 아이를 증인으로 내세우라. 저 아이가 계속 헛소리를 하면 그 혀를 잘라 보여주라. 그 또한 세자의 짓이라 여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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