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교체로 나서 경기 흐름을 바꾸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64강) 입스위치타운(2부 리그)과의 경기에서 제임스 맥아더의 멀티골로 2-1로 이기고 32강에 진출했다.
프랑크 데 부어 C팰리스 감독은 1.5군 선발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펀천, 수비에 스콧 단, 조엘 워드 정도가 주전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비주전이었다. 그런데도 이청용은 대기 명단으로 밀렸다.
경기 주도권은 C팰리스가 잡았지만,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의욕은 넘쳤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점유율을 높여도 입스위치 타운의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에 의도하던 공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수-멘사가 등장했다. 12분에는 안드로스 타운센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래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개인기를 구사하다 흐름을 스스로 끊는 등 전형적인 나쁜 경기 양상이었다.
결국, 30분 이청용이 등장했다.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패스 능력이 뛰어난 이청용이 등장한 뒤 1분 만에 골이 터졌다. 31분 맥아더가 볼을 잡아 침투해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은 측면에서 침투해 수비를 벌려주는 이타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오른쪽의 이청용이 볼을 배급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완벽하게 C팰리스로 기울어졌다. 이청용은 39분 볼을 잡아 오버래핑하는 슐럽을 향해 강한 패스를 했다. 이를 받은 슐럽이 중앙으로 가로지르기를 했고 맥아더가 슈팅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입스위치타운이 추가시간 셀리나의 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MK돈스(3부리그)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기성용은 결장했다. 이 외에도 레스터 시티가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리그)를 4-1로 이기는 등 큰 이변 없이 끝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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