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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김민우·'수비' 김진수…과연 申의 선택은


서로 다른 장점…전술 선택에 따라 활용법 달라질 가능성 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소집한 국가대표 명단 가운데 왼쪽 풀백을 전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민우(수원 삼성)와 김진수(전북 현대)다.

체격적으로는 무척 닮았지만 플레이스타일에 있어 다른 점이 엿보인다.

우선 김민우는 '공격력'이 특장점이다. 올 시즌 수원에서 좌측면 윙백과 왼쪽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며 21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올렸다.

시원시원한 드리블과 적극적인 전방에서의 움직임 그리고 기록만 놓고 보면 공격적인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올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그다.

물론 비단 한 시즌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홍명보의 황태자'로 불린 것이다. 이 대회에서도 그는 측면 수비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일본 프로축구 사간 도스에 진출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윤정환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군림했다. 사간 도스 시절 그가 달았던 등번호가 공격적 포지션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10번이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대항마인 김진수도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전북에서 23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유틸리티성도 겸비했다. 플랫4의 왼쪽 풀백으로도, 또 플랫3의 왼쪽 윙백으로도 뛸 수 있는 그의 존재는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에게 있어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독일에서 강력한 공격수들과 맞붙은 경험도 있어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있다. 프리킥 골도 곧잘 꽂을만큼 날카로운 킥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김진수 본인은 공격력보다 수비력에서 경쟁력을 찾았다. "김민우가 득점하는 부분은 나보다 낫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민우 또한 자신의 강점을 "공격을 많이 봤기 때문에 굳이 고르자면 공격적인 부분을 강점으로 꼽고 싶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어떤 전술이든 누가 나오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신적인 면에선 두선수 모두 단단히 무장된 셈이다.

결국 두 선수의 활용법은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이 꺼낼 전술에 따라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안정적으로 승점을 따야할 이란전에 김진수를 내세우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김민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날 훈련에서는 아직 그런 대비 전술은 엿보이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어떤 전술 그리고 어떤 선수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파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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