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이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팀 무승부에 일조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분데스리가 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함부르크SV에 0-1로 졌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귀중한 승점을 확보하며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구자철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75분을 소화했다. 정상 컨디션을 자랑하며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으로의 볼 배급, 상대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동원은 벤치를 지켰다. 몸을 풀며 후반 기회를 얻으려 애를 썼지만, 마누엘 바움 감독의 시선을 뺏지는 못했다. 다른 공격수들이 지동원을 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어 쉽지 않은 주전 경쟁이다.
경기는 극적인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40여초 만에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선제골로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지만 8분 데니스 자카리아에게 실점하며 1-1이 됐다. 오히려 30분 오스카 벤트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밀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 구자철을 비롯해 조나단 슈미트, 미하엘 그레고리치를 빼고 세르히오 코르도바, 라니 케디라, 마르첼 헬러를 내세웠다. 이는 적중했고 44분 헬러의 패스를 받은 코르도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르도바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을 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헤르타 베를린을 2-0으로 물리치며 나란히 2승으로 선두권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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