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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홈런' 김하성 "4번타자 책임감 느낀다"


"몸쪽 노림수 적중"…'타점 찬스 놓쳐 더 아쉬워요'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홈런 개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타점 기회를 놓쳐 책임감을 느낀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김하성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유격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넥센은 6위 SK를 8-4로 제압하고 5위 수성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팀이 7-4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SK 우완 정영일을 상대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44㎞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이 됐다. 김하성은 이 한방으로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0개)을 경신했다. 또한 99타점을 기록하며 100타점 고지도 눈앞에 뒀다.

김하성은 경기 후 "정영일 선배가 몸쪽 공을 계속 구사해 풀카운트에서 노리고 있었다"며 '운 좋게 노린 코스로 공이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놓친 부분이 마음에 더 걸린다. 4번타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전날(28일) 발표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하는 42명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사실상 최종 엔트리 선발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예비 엔트리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최종 엔트리에 뽑히게 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리거 본다.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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