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5-6으로 역전패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패했지만 호재도 있었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던 이용규가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용규는 이날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됐다 있어 21일 만에 3출루 경기를 치렀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타수 3안타를 때려낸 이후 처음이다.
이용규는 당시 두산전 이후 공교롭게도 기록면에서 들쭉 날쭉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6일부터 26일 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잔했다. 이 기간 동안 출루는 볼넷으로 두 차래 뿐이다,
그는 이번 LG와 주중 2연전을 통해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29일 LG와 홈 경기에서 드디어 안타를 쳤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LG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시원한 2루타를 뽑아냈다. 앞서 네 차례 등장한 타석에서 빈손에 그치면서 17타수 무안타를 이어갔으나 2루타 한 방으로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이날 이용규의 2루타로 올 시즌 개막 후 팀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도 이용규의 안타에 반색했다. 30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 대행은 "그만큼 베테랑이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어제(29일)의 안타가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30일 경기에서 이용규는 거짓말처럼 3출루를 기록했다. 전날 퓨처스(2군)에서 올라와 1군에 합류한 송광민(5타수 3안타 2타점)과 이성열(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과 함께 이번에는 잔시이 3출루에 성공하며 팀 타선을 이끈 것이다.
팀은 불펜 난조로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그러나 이용규의 부진 탈출을 바라던 한화 코칭스태프와 팬들 그리고 이용규 자신에게 있어서 30일 LG전은 승패 결과를 떠나 의미가 크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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