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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 많은 곳"…인천서 화려한 마짐표 찍은 이승엽


2002년 첫 개장 때 못 잊어…SK 구단 은퇴 투어 배려에 정말 감사해 소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문학구장(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내게 좋은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느낌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라이언킹' 이승엽이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찾은 문학구장을 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이승엽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문학에 오는 일은 항상 즐거웠다. 성적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2002년 문학구장을 처음 찾았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과 SK의 주중 2연젼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에 대한 올 시즌 4번째 은퇴 투어가 진행됐다. 이승엽의 등번호 36번과 같은 숫자인 어린이 팬 36명을 위한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 막이 열렸다.

기념영상 상영과 SK 구단 측에서 준비한 선물이 전달됐다. 이승엽도 자신의 사인 배트를 SK 구단에 답례품으로 건넸다.

그는 "문학에서 야구를 하는 건 내게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며 "개인 성적이 좋지 않았던 2013년에도 문학에서는 잘 쳤던 것 같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352호)도 이곳에서 나왔다. 문학은 언제나 내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승엽은 또 "4번째 은퇴 투어인데 항상 상대 구단이 보여주는 배려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그라운드에 도열해 주는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문학 구장에서 통산 타율 2할8푼9리(242타수 70안타) 20홈런 55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SK의 선발투수는 이승엽이 KBO리그 352호 홈런을 기록했던 윤희상이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윤희상을 상대로 개인 통산 459호 2루타를 쳐내며 KBO리그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양준혁(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이 7-8로 뒤진 9회초 2사 1, 3루의 기회에서 맞은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건 옥에 티였지만 이승엽에게 문학은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곳으로 남게 됐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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