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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도움 되겠다"…화려한 1군 복귀 정진기


41일 만의 1군 복귀전 1안타 2타점…"2군에서 준비 착실히 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정진기가 41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진기는 지난 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8-7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진기는 이날 9월 확대 엔트리 시행과 함께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정진기의 1군 경기 출전은 지난 7월22일 마산 NC전 이후 41일 만이었다. 힐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정진기의 합류로 우리 팀이 더 다양한 타격 옵션을 갖추게 됐다"며 정진기의 합류를 반겼다.

정진기는 멋진 수비로 자신의 1군 복귀를 알렸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삼성 김성훈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타격에서도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팀이 2-4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삼성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5-5로 맞선 6회말 무사 3루에서는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올렸다.

정진기는 이날 경기 후 "1군 경기에 나서는 게 오랜만이라 처음엔 조금 긴장됐다"며 "하지만 그라운드에 서있는 게 너무 신났다.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1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정진기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군 등록 직전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정진기는 "2군에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며 "2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도움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목표에 대해서는 "다른 부분은 없다. 팀이 5위 싸움 중인데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서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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