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두산 베어스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두산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중요한 2연전을 치렀다. 1위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이다.
2위 두산은 1위 KIA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꼽히기도 한 이번 2연전은 두팀에게 너무나 중요했다. 결과는 KIA의 판정승.
두산은 KIA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까지 포함해 3연패로 주춤했다. 두산은 2일부터 3일까지 다시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와 삼성 라이온즈와 홈 2연전을 치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KIA와 2연전 결과가 아쉽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결과가 아쉽다면…."이라고 말꼬리를 흐렸지만 "후반기 들어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사령탑으로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긴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그는 "1위만을 보기보다는 이제는 2~3위에도 신경써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정규시즌 후반들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선수 부상이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다쳤다.
김재호는 당시 파울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고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제2의 김재호가 나오지 않게 큰 탈(부상) 없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KIA전서 선발로 나와 패전을 기록한 좌완 유희관에 대해서는 "최근 나온 경기에서 초반에 점수를 좀 주는 것 같다"며 "그래도 앞선 세 차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구위는 좋았다"고 신뢰를 보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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