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아르곤'이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2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9%, 순간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회 방송이 기록한 평균 시청률 2.5%, 순간 최고 시청률 2.8%보다 각각 0.4%와 0.6% 포인트 오른 수치로, 시청률 상승에 불을 지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진실을 보도한 후폭풍으로 '아르곤' 팀이 존폐위기에 놓이는 상황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르곤' 김백진은 미드타운 붕괴 사고 관련 오보를 바로잡는 진실을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뉴스나인’을 반박했다는 이유로 문책을 당했다.
김백진은 아르곤 팀원을 지키기 위해 미드타운 붕괴 사고 관련 후속보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 외압을 받게 됐다. 회사에서 '아르곤'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계약직 스태프들의 목숨 줄을 담보로 미드타운 후속 보도를 못하게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육혜리(박희본 분)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나섰다. 직원들은 김백진의 사무실로 달려와 "짤려도 좋으니 진실을 보도해 달라", "짤리면 딴 데 가면 그만이지만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왜 그렇게 된 건지 밝혀야 될 것 아니냐"며 진실 보도를 요청했다. 끈끈한 신뢰에 감동받은 김백진은"'아르곤은 아무 문제없다"며 직원들을 달랬고 미드타운 인허가 관련 결정적 증거를 찾아온 이연화(천우희 분)에게 후속 취재를 멈추지 말고 진행하라고 지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진실을 보도했지만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외부 압력에 후속 보도를 못할 위기에 처한 '아르곤'의 현주소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정직한 보도만을 추구하는 김백진이 언론인으로서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아르곤'에 대한 책임감, 팀원들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깊이 있게 그려지며 묵직한 화두를 던짐과 함께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애환과 속내도 진솔하게 그려졌다. 박봉과 출퇴근이 따로 없는 풀타임 근무에 시달리고, 계약직이라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일해야만 하는 작가들의 고민, "언론사 시험에 다 떨어졌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건 기자밖에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연화의 고뇌가 그려졌다. 완벽해 보이는 김백진도 인간적 고민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뉴스와 약속 때문에 딸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 김백진은 딸에게는 무력한 아버지였다. 현실적인 고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직장보다 진실보도를 선택한 계약직 스태프들과 확고한 원칙을 팀원들의 거취 앞에서 내려놓으려 했던 김백진의 끈끈한 의리와 진실을 향한 노력들은 감동을 자아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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