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IA는 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5차전을 갖는다. 좌완투수 심동섭을 선발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LG를 상대로 2연패 탈출에 나선다. 반대로 LG는 우완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를 앞세워 2연전 스윕을 노린다.
KIA는 전날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LG에게 3-4로 패하며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8회까지 3-1의 리드를 잡았지만 지켜내지 못했다. 김윤동, 김세현 등 필승조를 모두 가동했지만 역전패의 상처만 떠안았다.
KIA는 지난 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7-8로 역전패한 바 있다. KIA 불펜은 7-1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에만 4명의 투수가 투입됐지만 순식간에 6점의 리드를 날렸다.
지난주 5연승을 내달렸던 KIA는 3일 넥센전 충격패 이후 팀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톱타자' 이명기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KIA는 타선의 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맞붙는 소사를 상대로 KIA 타자들은 올 시즌 내내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는 소사가 선발등판했던 4경기에서 23.2이닝 동안 28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17점을 얻어냈다. 경기결과 역시 3승1패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로저 버나디나는 가히 '소사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11타수 6안타 1홈런으로 소사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최형우(10타수 4안타) 김선빈(9타수 4안타) 안치홍(11타수 4안타)까지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소사의 공을 자신있게 공략했다.
KIA가 전날 역전패를 허용한 데에는 불펜 불안도 있지만 5회초 버나디나의 3점 홈런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 역시 한몫했다. 5회초 2사 1·2루, 6회초 2사 1·2루, 8회초 1사 2루까지 세 차례의 추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다. 도망갈 기회를 놓친 대가를 8회말 수비에서 치러야 했다.
KIA는 타선의 폭발이 절실하다.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강세를 보이는 투수에게 최대한 많은 점수를 얻어내야만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선발로 등판하는 심동섭의 호투도 필요하지만 타선의 확실한 지원이 전제되어야만 연패를 끊어낼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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