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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없어도 기회 얻길"…이승환, 인디밴드 위해 나섰다(종합)


이승환 X 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추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가수 이승환이 대기업 CJ와 손잡고 인디신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이승환은 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창천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이승환 X 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인디신의 열악한 상황들을 전하며 미디어 노출 없이도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승환은 "국내 인디밴드 시장이 20년 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십센치,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인기 인디밴드들은 관객 동원력을 가질 정도로 성장했다. 이들은 대부분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서 성장했고, 아직도 대다수의 인디 밴드들이 무관심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 문을 닫는 홍대 클럽이 많아지고 았다. 또 아무리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작은 규모의 공연이 많다"며 "미국 일본 등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시장을 바탕으로 공연문화가 활성화 돼 있다"고 해외의 인디 시장을 예로 들었다.

이승환은 미디어의 노출 없이도 음악을 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환은 "밴드들 사이에서 '무한도전'에 나오고 싶다고 한다. 출연하는 것이 홍보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무한도전'에 안 나와도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 공연, 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 젊은 창작자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승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력 있고 젊은 인디 뮤지션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지속 발전 가능한 음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이엠낫은 오는 10월2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아이엠낫 FLY'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의 지원사격으로 이날 공연은 2000석 이상의 규모로 진행된다. 그간 아이엠낫은 최근 300석 규모의 공연을 개최했는데 이보다 약 6배 큰 규모다.

아이엠낫은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 우려의 말씀도 많이 들었다. 쉽지 않은 게임이 될 수 있겠다고 이승환 선배님께 말했는데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고 팁도 주셨다. 큰 응원을 받고 있다는 기분 덕분에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승환은 "판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판을 크게 만들어 화제성을 높이고 그러면 인디 밴드들울 성공시킬 수 있을거라 판단했다. 그들에게 꿈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후배 밴드들이 성공을 하게 된다면 정말 새로운 깃발을 꽂게 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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