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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타석 눈앞' 오재일, 2년 연속 3할 노린다


최근 3G 연속 멀티 히트 행진…전반기 부진 딛고 후반기 맹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2년 연속 3할 고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오재일은 지난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볼넷으로 1루를 밟은 오재일은 팀이 0-1로 뒤진 6회말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박세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터진 박세혁의 우전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올렸다.

오재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1-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옆 2루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오재일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오재일은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두산은 오재일의 2루타를 시작으로 8회말 2득점에 성공하며 3-2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 111경기 타율 2할9푼4리 17홈런 63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9일 현재까지 394타석에 들어서며 규정타석(두산 기준 397타석)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이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아 보인다.

오재일은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와 함께 2년 연속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다. 오재일은 작년 타율 3할1푼6리 27홈런 92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4월까지 타율 1할9푼5리에 그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이내 타격감을 되찾았다.

오재일은 특히 7~8월 동안 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9홈런 2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후반기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이 1위 KIA를 3.5게임 차로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오재일의 최근 활약은 두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재일의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2년 연속 3할과 함께 팀의 1위 탈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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