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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소녀시대', 높은 기대에도 염려되는 이유


하이라이트 영상에선 우려보다 기대감 높여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란제리 소녀시대'가 오늘(11일) 첫 방송된다. 낙엽만 굴러가도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10대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는 1979년 대구를 배경으로 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KBS 2TV '최고의 한방'을 통해 첫 연기경력을 쌓은 우주소녀 보나가 타이틀롤을 맡았고, 김옥빈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채서진이 드라마의 주축으로 활약한다.

첫방송 당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드라마 하이라이트가 공개됐다. 화면에서 보나는 왈가닥 천방지축 이정희 역에 잘 녹아들었다. 첫 주연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안정적인 연기가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전학온 엄친딸 박혜주 역을 맡은 채서진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눈길을 끌었다. 그 역시 "극중 혜주를 보러 교문 앞에 남학생들이 즐비한 장면이 있다. 내 학창시절이 떠올랐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두명의 신예 배우가 이끌어나갈 '란제리 소녀시대'에 대한 우려가 안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특히나 '란제리 소녀시대'는 기존 드라마 분량의 절반 가까운 8부작인 만큼, 속도감있는 사건 위주의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연기력을 입증받은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만큼,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걱정은 내려놔도 좋을 것같다. 서영주, 여회현, 씨엔블루 이종현, 도희 등이 함께 출연해 찰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럼에도 염려는 남아있다. 현재 진행중인 KBS 총파업과, 전작인 '학교2017'의 낮은 시청률이다. 이날 이종현은 "촬영 중단 없이 현장에서 잘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총파업이 계속된다면 8부작 드라마 제작에도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작 '학교2017'의 아쉬운 시청률도 고민거리다. '학교2017'은 KBS의 대표시리즈 '학교'의 7번째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4%대의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현실과 괴리된 스토리와 신인배우들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연 '란제리 소녀시대'는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로, 전세대를 공감시킬 수 있을까. 오늘(11일) 밤 10시 첫 공개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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